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콜드브루와 더치커피는 같은 개념이라고 합니다.
찬물에 우려낸 커피를 동양에선 '더치커피', 서양에선 '콜드브루'라고 말한다는 것이죠.
찬물에 커피를 우리는 방식은 점적식과 침출식이 있습니다. 콜드브루나 더치커피나 같은 개념이지만 한국에선 보통 점적식을 더치커피로, 침출식을 콜드브루로 인지하곤 하죠.
더치커피의 'Dutch'는 네덜란드를 가리켜요. 더치커피는 처음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항해 중에도 편리하게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을 유행시킨 것이 1979년 당시 일본 교토에 있던 '홀리스 카페'여서 해당 커피를 홍보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만든 스토리텔링이란 주장도 있어요.
더치커피의 경우 용기에서 우려낸 커피를 한 방울씩 떨어뜨리며 만드는 '점적식'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1초에 한 방울씩 8~12시간에 걸쳐 만들어져서 '천사의 눈물'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커피숍에 가면 더치커피를 추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보통은 실온 추출하는데 위생상의 문제로 냉장상태에서 추출하기도 합니다. 맛이 복잡하면서도 풍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콜드브루는 찬물로 커피 성분을 추출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즉 찬물과 커피를 섞고 몇 시간에 걸쳐 우려내는 방식이에요. 워터드립(Water drip)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콜드브루의 추출 방식 중 가장 대중적인 것은 '침출식'인데요, 커피가루를 물에 넣고 불려서 제조하는 방식으로 짧게는 3~4시간, 보통 12시간에서 최대 하루가 꼬박 걸립니다.
그래도 쓴 맛이 덜하고 깔끔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침출식은 대량 생산도 가능해서 많은 업체에서 콜드브루를 내놓고 있고요, 이 때문에 콜드브루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